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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선정되어, 2025년을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로 선포하는 행사를 10월 19일 제주목 관아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를 주제로, 유네스코 3관왕인 제주도의 풍부한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에서는 제주의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었다.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들이 국가유산의 보호와 번영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제주도립무용단과 합창단이 웅장한 무대를 꾸몄다. 또한, 제주의 전통 민요 ‘오돌또기’와 ‘이어도사나’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퓨전 국악 그룹 ‘도시산조’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주 국가유산의 가치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유산의 빛’ 밝힘 세리머니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6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를 "1만 8,000 신들이 도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신의 섬"이라고 소개하며, 제주 국가유산을 소중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국가유산의 보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도 제주도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보물섬으로서, 이번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0월 26일까지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 주간을 운영하며, 제주목 관아에서 헤리티지 시그널 라이트 쇼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함께 국가유산 스토리 투어, 공모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유산 관광지는 무료 개방되며, 스탬프 투어 완주자에게는 한정 기념품이 제공된다. <사진출처 제주도정뉴스> 김영아 기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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