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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응급의료전용헬기, 공항 내 격납고 확보로 골든타임 단축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3
2025-06-16 14:09:35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리는 제주 응급의료전용헬기가 제주국제공항 내 전용 격납고를 확보하면서 응급환자 이송 골든타임 단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내 응급의료전용헬기 격납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격납고 설치는 헬기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내 격납고는 높은 접근성과 안전성, 보안성을 갖추고 있어 헬기 관리가 용이해졌으며, 응급의료헬기의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74.38㎡ 규모의 1층 격납고와 2,035.18㎡의 계류장을 조성했다.

그동안 제주 응급의료전용헬기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의 야외 계류장에서 운영되며 기상 악화 시 출동 지연 및 기각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격납고 개소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헬기 운영 병원인 제주한라병원과 공항 간의 짧은 거리도 큰 장점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 격납고 내부에는 운영 사무실, 탈의실, 샤워장, 휴게실 등 필수 기반시설도 함께 갖춰졌다. 

오영훈 지사는 격납고 개소 이후인 6월 5일 추자도에서 발생한 80대 폐혈증 응급환자 이송 사례를 소개하며 격납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는 남원읍 수망리에서 출발해 한라병원에서 의료진을 태우고 다시 현장으로 가야 했으나, 공항 내 격납고 확보로 47분 만에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며 “격납고가 골든타임 단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응급의료지원단이 더욱 활성화돼 제주도민들의 응급의료 서비스에 단 한 건의 문제도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도 “격납고는 응급의료헬기 운항에 있어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시설로, 제주국제공항이라는 최적의 장소에 구축됐다”며 “이를 계기로 닥터헬기를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도민과 방문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응급의료전용헬기는 2022년 12월 출범 이후 2025년 6월 현재까지 총 94건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며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 보호에 기여해오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3년 37건, 2024년 45건, 2025년 현재까지 12건의 이송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출처 제주도정뉴스> 김영아 기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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